『바닷소리』는 1981년에 출간된 오진태의 사진집으로, 바닷가 마을과 어업 현장을 중심으로 촬영된 작업이다. 출항 준비에서부터 고기잡이, 어판장의 거래, 폐선에 이르기까지 15개의 주제를 통해 바다를 생업의 기반으로 삼은 사람들의 활동을 담았다.
사진 속에는 어민들의 노동 과정과 그 주변 환경이 사실적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물에 걸린 생선, 바닷바람에 흔들리는 항구, 낡아버린 배의 표면 같은 세부들이 개입 없이 포착되어, 당시 연안 지역의 생활상을 그대로 전하며, 특정한 미학적 수사보다는 실제 현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적 성격이 강하다.
작가 오진태는 생물학을 전공한 교육자이자 사진가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생물교육과와 부산수산대 대학원에서 공부했으며, 부산교육대학교 교수로 재직했고 이후 연변과학기술대학에서도 강의했다. 사진 활동은 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이어졌으며, 주요 작업으로는 『바닷소리』와 『백두산』이 있다.
『바닷소리』는 부산 지역 리얼리즘 사진의 맥락에서 중요한 작업으로 평가되며, 오늘날에는 1980년대 한국 해안 지역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귀중한 기록으로 남아 있다.
#005
『바닷소리』
19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