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당굿』은 사진작가 김수남의 기록과 인류학자 황루시의 글을 엮어 열화당에서 1989년 10월 15일에 발행한 도서이다. ‘한국의 굿’ 시리즈의 열다섯 번째 권에 해당한다.
본서는 도시 속의 시골사람들이 행하는 마을굿을 주제로 하며, 서울 지역의 굿 현황과 특징을 글과 사진으로 담아냈다. 구체적으로 답십리, 봉화산, 보광동에서 진행된 세 마을굿의 현장 기록을 주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진 도판은 흑백 및 컬러 총 97컷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급격한 도시화 환경 속에서도 유지되어 온 민간 신앙 의례의 모습과 공동체의 축제적 에너지를 포착한다. 김수남 작가는 1983년부터 1993년까지 한국의 굿 현장을 기록한 『한국의 굿』 시리즈를 통해 한국의 무속 문화를 아카이빙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황루시의 글은 서울 당굿이 갖는 사회·문화적 의미와 특성을 학술적 관점에서 해설한다. 도시 변두리에서 공동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민간 신앙의 지속성 및 계승 양상을 분석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 당굿』은 한국 전통 문화유산의 기록이라는 맥락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산업화 및 도시화 과정에서 소멸 위기에 놓인 지역 공동체의 신앙 의례를 사진과 인류학적 해설로 보존한 기록물로서, 한국 사진사와 민속학 분야에 자료적 가치를 제공한다.
이 책이 속한 『한국의 굿』 시리즈는 열화당에서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총 20권으로 완간된 사진작가 김수남의 장기 다큐멘터리 프로젝트이다. 1970년대 후반부터 약 10여 년간 작가가 전국 굿판을 찾아다니며 기록한 것으로, 급격한 근대화 속에서 사라져가는 한국 무속 문화의 현장을 포착하고 보존하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각 권은 특정 지역이나 성격의 굿을 다루며, 김수남의 현장 사진과 함께 민속학, 인류학 등 전문가의 학술 해설이 수록되어 한국 무속 연구의 기초 자료로서 높은 가치를 지닌다.
#007
『서울 당굿』
1989